일신팜은 스마트팜에 필수인 그로잉거터, 행잉거터, NFT걸리 및 순환식 수경재배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 스마트팜에 보급하는 회사다.
일신팜의 그로잉거터는 항균 코팅된 홈통모양의 재배배드로 바닥에서 일정한 높이 이상 띄워서 식물을 재배하는 시스템으로 전통적 밭을 대체하며 생육환경 개선 및 생산량을 크게 증대시킨다. 일신팜의 순환식 수경재배 시스템은 작물 재배에 필요한 양액의 오염을 줄이고 한번 사용한 양액의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물과 비료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 친화형 수경재배 시스템이다.
◇창업 과정=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안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기후 변화와 더불어 농업 인구 감소에 따른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 스마트팜 청년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청년 보육 및 창업자금과 농지 지원 등 선제적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농업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업인의 세대교체 필요성이 스마트팜 기술 발전의 시대적 요구와 더불어 창업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애로사항 극복= 창업 후 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보, 시제품 테스트 등의 개발비 부담, 제품 홍보 및 마케팅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창업보육센터 입주 후 부산대학교의 연구개발 지원과 제품 홍보 및 마케팅 전문 컨설팅 지원 등 적극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제품과 거래처= 일신팜이 개발 보급하고 있는 대표 제품으로는 토마토와 파프리카, 오이, 가지 등에 특화된 과채류용 거터 GT-01과 딸기와 같이 화분재배에 적합한 화분재배용 거터 GS-01, 허브와 박막 수경재배에 활용되는 NFT용 거터 GN-02, 육묘 및 새싹재배에 활용되는 육묘용 거터 GD-01, 순환식 오염방지용 환경친화형 그로잉 거터 GT-02, 국내 최초로 엽채류 재배 시스템인 순환식 NFT시스템이 있다.
일신팜의 제품과 시스템은 국내외 스마트팜 농가 및 농업법인,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혁신밸리, 새마을중앙회등의 기관과 서울대, 부산대, 충남대, 충북대, 전북대, 전남대, 경상대, 경북대, 방통대, 제주대, 농협대학교 등 전국의 대학과 농업고등학교에 납품해 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300여개의 스마트팜에 보급했다.
◇회사의 강점= 일신팜은 전체 인력의 30% 이상이 개발과 기술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일신팜은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의 포스맥 강판에 27미크론 두께의 항균 코팅을 적용해 반영구적인 수명, 고강도, 고내식성, 고내화학성, 바이러스 발생 차단 등 기능이 우수한 소재로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8264㎡(2500평) 규모의 연구소에서 작물에 따라 특화된 시제품을 개발한 뒤 시험 재배와 실증을 거친 후 제품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원예작물에 일신팜의 그로잉거터가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앞으로 계획= 현재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노동력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인 한국형 MGS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학협력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육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 분야에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한 품질과 기술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 나아가는 것이 최종 목표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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